그린델발트를 떠나다. | 라이프스타일/여행정보
스위스를 가면 누구나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그린델발트. 그 곳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 날 아침 걸어서 그룬트 역까지 가보았습니다. 그린델발트는 너무나도 예쁘고 아기자기한 마을이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부슬비가 약간 내렸습니다.
기차가 한 대 들어오네요. 오늘은 융프라우를 내려가 인터라켄 OST에서 배를 타고 브리엔츠 호수를 건너 루체른으로 가야 합니다. 비가 오긴 하지만 곧 그치기를 기도하면서 길을 나섰습니다.
어제 밤 늦게 도착해 마을을 다 둘러보지 못하여 이곳 저곳 기웃거렸습니다. 지금은 아침 10시. 한적합니다. 스위스에는 정말 인구가 적은가 봐요 ^^;
일단 도로 길 따라 내려가다가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이 마을에서 당장 살림을 꾸려 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솟아오르더군요. 길 바닥에 기어가는 달팽이가 어찌나 부럽던지.
마을에 콕콕 박혀있는 집들 사이로 울타리를 넘고 대문도 열고 닫고 하면서 막.. 지나갔었지요. 저 멀리 융프라우의 눈 덮인 산도 너무 시원했고 멋있었습니다.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면서 살까요? 저 집 안에 모습은 어떤지.. 따뜻하기는 한 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원래 걷기 싫어하던 사람이었는데 스위스에서의 하이킹은 너무나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린델발트를 떠나 기차에 올랐지만 중간에 내렸고 인터라켄 OST까지 또 걸어가기로 했답니다. 스위스 사람들은 집집마다 꽃과 나무들을 가꾸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고 들었는데 정말 집을 지나쳐갈 때마다 마당에는 경쟁을 하듯이 집 마당을 꽃으로 가꿔놓았더군요..
드디어 인터라켄 OST역에 도착했어요. 브리엔츠 호수를 가로질러 갈 배가 곧 떠납니다.
난 춥던데, 사람들이 옷을 훌러덩 벗어 던지고 일광욕을 하더군요. ㅋ
배 안 풍경입니다. 자유롭고 여유로운 모습이에요. 호수인데도 불구하고 바다 같이 푸르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저런 늘어진 자세가 되지 않을까요. ㅎ
드디어 브리엔츠 역에 도착했어요. 이제 여기서 또 기차를 타고 루체른으로 갈 예정이에요. 좀 느린 여정이지만 툰 호수도 좋고 배를 한 번 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위스 여행의 절정! ‘융프라우는 저리 가라’라고 할 수 있는 리기산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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