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11. 24. 09:46
post by 넷스루

가우디을 만나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다녀왔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생각하면 상위0.1%의 사람들이 다른사람들을 이끈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이미 죽은 가우디의 왕국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성당에 예수의 13번째 제자로 가우디의 형상을 조각할 정도입니다.. 

1. 까사 밀라
위의 사진은 바다와 미역을 주제로한 까사 밀라의 전경입니다. 잘 보시면 창문에 장식이 미역모양입니다.  "까사"는 우리말로 집이라는 뜻이라네요.. 까사밀라의 뜻은 웃기지만  "밀라네 집" 입니다. 


가우디의 건축물은 직선으로 된 건물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느님이 만드신 자연의 피조물은 직선으로 된 것이 없다는걸 알게 된 가우디는 곡선이 가장 완성된 피조물의 형태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또 재질이나 금액에 상관없이 본인이 선택한 부자재로 건물을 지었습니다. 당시에도 돈많이 쓰고 하고싶은데로 집 짓기로 유명했는데.. 당시 밀라씨가 집을 짓다 돈이 모자라서 공사가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유명 은행들은 모두 밀라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간 이집 바로 건너편 당시엔 동네 작은 은행에서 밀라에게 돈을 빌려줬다네요.. 그 은행이 현재 까사밀라의 1~3층을 사용하고 있고, 까사밀라 입장수입 만으로도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역시 미래를 봐야 한다는건 개인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가 봅니다.


까사 밀라의 옥상 건축물 ... 옥상도 계단도 하나하나 다 예술입니다.

이 것들.. 어디서 많이 보신것 같지 않나요? 이 옥상 건축물은 영화 스타워즈 케릭터의 아이디어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아~~ 다들 생각나시죠?

까사밀라 내부 입장은 오후가 돼면 정말 길~~~게 줄을 선답니다. 옥상에 스타워즈 케릭터 때문이란 말도 있고.. 가우디의 건물중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어서란 말도 있지만.. 오전 입장을 추천해드립니다.

 

까사밀라에는 가우디 박물관이 있습니다.
가우디는 건물 내관, 외관 뿐만 아니라 창문에 손잡이며 의자까지 본인이 디자인 해서 구성했습니다. 창문 손잡이 하나만 봐도 손에 딱 맞게 디자인 되어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건물 기둥들도 다 형태가 제각각입니다.. 이쁘긴 한데.. 청소는 참 힘들듯 하죠?

2. 까사 바요르


딱 아시겠지만 이집 이름을 번역하면 "바요르네 집" 입니다.
사람의 뼈를 모티브로 한 까사 바요르... 관광객으로써 보기엔 참 특이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창문 테라스가 해골눈이고, 기둥들은 뼈모양입니다... 우리집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좋을까요??? 전.. 관광객으로 보고만 싶네요.

까사 바요르도 입장료를 내고 내부 입장이 가능하지만.. 내부는 그냥 휑~한 홀입니다. 어차피 돈내고 입장하시려면 까사 밀라에 가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대신!! 까사바요르는 야경이 예술입니다. 내부 입장대신 야경구경을 추천!!!



3. 바르셀로네따 해변
계속 보고 감탄하느라 고생한 눈을 쉬러 바르셀로네따 해변에 다녀왔습니다. 까딸루냐 역에서 콜럽버스 기념탑을 지나서 가는 길을 람블라 거리 라고 합니다.

람블라 거리는 바르셀로나에 가면 거의 꼭 가게되는 중심길인데요. 여기서 조금 더 가면 돼는 거리에 있는 바르셀로네따 해변는 서울로 치면 한강정도의 이미지 입니다.

작은항구와 더~~더 작은 해변이지만, 가는길에 공원도 있고 현지시민들이 나와서 쉬고 노는 분위기도 느낄수 있습니다. 지하철역으로 연결도 되어있고, 버스 노선도 잘되어 있으니.. 관광하시다 지치시면 살짝 쉬러 다녀오세요.

단!! 람블라 거리는 스페인에서도 가장 소매치기가 극심한 곳입니다. 위험하다고 웅크릴 필요는 없지만 세심히 주의해서 다녀야 합니다

알면 피할수 있는 소매치기예

  1. 람블라거리에 많은~ 거리의 악사와 미술가들을 구경하다보면 스윽~
  2. 옷가기에서 옷을 구경하다보면, 팔에 옷을 몇개 걸고 있는 젊은 여자가 내 곁에 다가와 옷을 구경한다.. 한발자국정도 거리에서도 가능하답니다.
  3. 지하철에서 표넣는 기계 또는 표 사는 기계 근처!! 살짝 방법을 알려주면서 빼가기도 하고, 사용법을 알려주고 당당히 돈을 요구!!
  4. 경찰이라고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 뒤, 내가 당황하며 신분증 꺼내는 사이 지갑을 스윽~



4. 먹거리 팁!!
여행하면서 먹을거리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 이기에.. 간단 먹거리팁입니다.
스페인에 가면, 식당이건 술집이건 TAPAS 메뉴판이 거의 따로 있을정도로 "스페인가면 꼭!! 따파스를 먹어 봐야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발음은 따빠쓰..라고 해주시면 잘~ 알아듣습니다.

따파스는 음식의 이름은 아니구요. 우리나라로치면 술안주인데 맘에드는걸 하나씩 골라서 드시면 됩니다. 무궁무진한 종류가 있고, 인심 후한곳은 주류를 시키면 하나씩 맛보라고 주는곳도 있어요. 그런곳은 식당앞에 "FREE TAPAS" 라는 행복한 문구가 있답니다.

보통은 바앞에 따파스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으니.. 바로 가셔서 맘에드는 걸로 몇개 고르시면 접시에 담아드립니다. 무서워하지 마시고 바로가서 손으로 꼭!! 찍어주세요. 개인적으로 추천드리자면 파프리카 안에 속이 들어있는 따파스들 너무!!!! 맛있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