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5. 20. 11:32
post by 넷스루


이 책의 저자인 김중태씨는 현재 IT문화원 원장으로 웹2.0 및 블로그 관련된 책을 집필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책을 집필하시는 분입니다. 2.0 관련 책도 많이 쓰셨다고 하는데, 내가 처음 이 분의 책을 접한 것은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소셜 네트워크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2권을 통해서였습니다.

 

인터넷과 달리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늦게 부상한 모바일 및 소셜 네트워크 업계의 지난 이야기를 이 2권의 책에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은 뭔가 “So What… ”이란 부분이 약했습니다.

 

저자 역시 이런 아쉬움을 채우고자 이번 ‘2015  IT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를 비즈니스 미래지도 책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앞의 2권에서 말하지 못한 저자의 생각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결론을 읽는다는 기분으로 3번째 비즈니스 미래지도 책을 손에 들었습니다.

 

저자답게 여러가지의 기술 동향을 국내/외 사례를 적절하게 들려주고 저자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류의 미래를 전망하는 대부분 책들이 그렇듯이 저자의 의견은 의견일 뿐, 어떤 부분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사업이나 개인의 미래에 적용할 것인가는 오로지 독자에게 달려있다는 점에서 앞서 2권의 책에 비해 깨끗하게 머리가 정리되는 느낌보다는 숙제를 많이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책과 달리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문과 출신이면서 예전에 PC 통신 한글운동 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한글사랑이 유별나다는 저자답게 책을 읽는 동안에 외래어 일색인 최근 기술 동향을 우리말로 잘 표현한 부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Long-tail(롱테일) à 긴꼬리

Meta data à 숨은 자료

Interface à 만남점

Mash-up 서비스 à 혼합서비스

Contents(콘텐츠) à 알맹이

Crowd-Sourcing à 군집용역

Semantic Web à 뜻살린 웹

Tag Cloud à 꼬리표구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신기술 동향 뿐 아니라 갈수록 범람하는 외래 용어를 내 것으로 소화하고 우리말로 표현하고자 하는 저자의 해석도 맛보고, 저자처럼 행복한 IT를 꿈꾸는 자들은 한 번쯤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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